주 제: 교회에서의 분쟁(2)
본 문: 고린도전서 3장 18-23절
설교자: 조 성 훈
“아무도 자기를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미련한 자가 되어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미련한 것이니 기록된바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궤휼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 또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사도 바울은 고린도에서 일어나는 어려움들을 생각하면서 이 편지를 썼습니다. 고린도 교회에 문제가 있었던 이유는, 그들이 영적으로 너무 어린 상태였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법칙을 잘 몰랐으며, 교회에 대한 진정한 이해 부족에서 온 것들이었습니다. 교회 안에 간음도 일어났고 소송도 일어났으며 사람을 따라 파당을 나누는 일, 음식 문제 등 여러 일들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면 이것은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닌데 아주 작은 사소한 오해에서부터 이러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자신에 대한 바른 견해
“아무도 자기를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미련한 자가 되어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18)”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에 대해서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제적인 기관에서 직원을 모집한다고 하면 우리는 생각하기를 아마도 세계적으로 아주 우수한 사람들만 모였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떻습니까. 성경을 보면 세상에서 천대받고 무식하다고 평가받는 사람들, 가난하고 병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모인 곳이 교회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자신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해야 합니다. 자신이 지혜 있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지혜가 없고 불쌍해서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해주셨는데 이제 우리가 스스로 지혜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고전 1:26)” 처음 우리를 부르신 것부터가 그러했습니다. 고린도 교회에는 세상적으로 권력 있는 사람, 가문 좋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 가운데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이 세상의 지혜란 것이 무엇입니까. 성경 말씀에 근거하지 않는 세상의 모든 지혜는 사단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미련한 것이니(19)” 그러나 사람들은 그 어리석은 세상의 지혜로 교회 안에서 자랑합니다. 사단은 이 세상을 다스리면서 많은 이론들을 만들었습니다. 인도의 3억이 넘는 신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아무것도 입지 않고 다니면서 이상한 행동들을 해도 사람들은 그를 박사하고 하고 놀라운 인격을 갖춘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는 얼마나 어리석을까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지 않는 지식은 모두 미련하고 어리석은 것입니다. 반대로 세상 사람들이 볼 때 어리석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볼 때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 하느냐에 따라 옳고 그른 것이 결정됩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지구는 네모라고 생각할 때 둥글다고 말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롬 1:21-23)”
교회 안에서 분쟁이 일어나는 것은, 스스로 자신이 더 지혜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문제가 일어나는 또다른 이유는 하나님의 방법에 대한 오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고전 1:27)” 세상에서 약하고 천하며 멸시받는 자들을 택해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하나님이 보실 때는 세상적으로 부족하고 미련하며 천시받기 때문에 부르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 중에 누가 더 크냐며 따진다면 얼마나 어리석습니까. 초등학교도 못나온 사람들 중에 2학년 다니던 사람이 1학년 다니던 사람을 멸시할 수 있습니까.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꼭 못 배운 사람들만 택하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적어도 하나님께서 택하실 때는 자신이 어리석다는 것을 아는 자들을 부르십니다. 세상의 지식을 가지고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서 자신이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부르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들을 하나님은 부르시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분쟁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록된바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궤휼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3:19)”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8-29)” 자신이 지혜 있다고 생각하는 자는 자기 궤휼에 빠지게 됩니다. 자신의 지식에 빠져서 나오지 못하는 것,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하나님 앞에 아무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뇨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롬 3:27)” “또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 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20)”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바른 견해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21-22)”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 이해해야 합니다. 고린도 교회가 극복해야 할 것은 사람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준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고전 4:15)” “이를 위하여 내가 전파하는 자와 사도로 세움을 입은 것은 참말이요 거짓말이 아니니 믿음과 진리 안에서 내가 이방인의 스승이 되었노라(딤전 2:7)” 사도 바울은 자신은 영적인 부모요 스승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 하나님의 종들이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뿐입니다. 바울도 아볼로도 게바도 모두 하나님의 교회의 종들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고전 3:21)” 사람을 자랑하지 말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고 그분을 자랑하고 감사하고 찬양해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리가 제자리인양 앉아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나의 영광을 사람에게 주지 않으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도적질하고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영광을 자신이 받고, 살아있을 사람은 없습니다.
재물에 대한 바른 견해
우리는 재물에 대해 올바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22)” 제주도를 내 것이라고 하거나 대한민국을 내 것이라고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온 세계가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우리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헛된 소망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사망을 이기셨기 때문에 우리는 사망을 이길 수 있고 사망의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밤하늘의 우주와 은하들을 바라보시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 모든 것이 다 우리 것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살아갈 때 교회의 많은 어려움들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소유자에 대한 바른 견해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23)”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의 것은 우리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안에서 분쟁을 극복하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가져야 할 것은 우리의 소유자에 대한 바른 생각입니다.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저희는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요 17:6)”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저희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요 17:10)”
결론
교회가 분열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만물이 다 주님의 것이요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21-23)”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 주님 안에서 하나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얼마나 많은 친구가 있습니까. 온 우주를 함께 나누게 될 친구들입니다. 같은 지체, 형제, 자매가 영원히 함께 살아갈 것입니다. 적은 세상의 지식을 가지고 정죄하고 다투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붙들어주고 힘 있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교회의 목적입니다. 이것을 기억하시고 지체의 사랑을 나타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