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제: 내 영혼의 기쁨
본 문: 요한복음 15장 8-11절
설교자: 조 성 훈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들은 인간의 범죄로 인해서 저주를 받아 탄식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곡식을 심어도 잡초와의 전쟁을 치러야 하고, 나무 한 그루를 심어도 병균이 많아서 잘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아담이 범죄한 이후에 “땅에서 땀을 흘려야 먹고 살리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든 인간도 힘들게 살아갑니다. 어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한 부인이 20년 전에 남편이 사고로 죽고 아들 둘을 키우고 살았는데 자신은 암에 걸렸고 두 아들 역시 큰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인간의 삶은 이런 탄식 속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 뿐 아니라 악한 세상에서 성령의 소욕에 따라 살고자 하기 때문에 더욱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기쁨도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기쁨
이 세상 사람들은 나름대로 즐거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많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소망과 즐거움이 있습니다. 물론 일시적이기는 하나 사람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살아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직장을 얻거나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만족을 느낍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갈증은 무엇입니까? 마음 깊은 곳에서 추구하는 기쁨은 무엇입니까? 어떤 일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참으로 기뻐할 수 있을까요?
주님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육신의 욕구에는 안목의 정욕과 육신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 있습니다. ‘안목의 정욕’은 눈으로 보기에 좋은 것입니다. 배우자를 고를 때 예쁜 것을 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람들은 그것에 만족을 느낍니다. 10만 원 짜리 지갑과 100만 원 짜리 지갑은 돈을 넣고 다닌다는 것에는 차이가 없지만 우리는 그 차이를 느끼고 있습니다. 육신의 정욕 때문입니다. 결혼식에 가보면 신랑이 참 멋있다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키도 크고 미남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그의 성품은 그렇지 않아도 말입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자식 중에는 효자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식을 성공시키고 싶은 것은, 그것으로 인해 자랑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나름대로 기쁨이 있지만, 생각해보면 더욱 갈증만을 더할 뿐입니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참다운 기쁨은 없습니다. 술을 마시는 것도, 좋은 집이나 많은 아내를 갖는 것도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갈증을 채우기에는 부족합니다. 주님은 “내 안에 있는 기쁨을 너희에게도 있게 하기를 원한다”고 하셨습니다. 참다운 기쁨은 영적인 것이고 주님은 그것을 주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주님의 삶에서 볼 수 있는 주님의 기쁨
우리의 탄식은 환경이나 물질적인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에서 오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15:9)” 진정한 기쁨을 얻기 위한 비결이 여기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유행가도 드라마도 거의 대부분의 주제가 사랑입니다. 내 영혼이 하나님께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인식할 때, 우리는 참다운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자식이 부모의 사랑 안에 거하면 부모와 자식이 함께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주님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한 방법은 그의 계명을 지킨 것입니다. 부모 역시 자녀 중에서도 부모의 말에 순종하는 자녀를 더욱 사랑하게 되지 않습니까.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15:10)”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15:11)”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 4:34)”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요 6:38-39)” 주님 안에는 말할 수 없는 기쁨이 거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주신 것이었고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 안에 거할 때 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성공이나 물질의 풍족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마약을 하고 성적으로 문란하게 사는 것은 모두 기쁨을 찾아 헤매는 육체의 소욕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주시는 기쁨은 이와 다른 것입니다.
제자들의 삶에서 볼 수 있는 진정한 기쁨
제자들의 삶도 그러했습니다. “그런즉 우리는 거하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 되기를 힘쓰노라(고후 5:9)” “내가 너희를 향하여 하는 말이 담대한 것도 많고 너희를 위하여 자랑하는 것도 많으니 내가 우리의 모든 환난 가운데서도 위로가 가득하고 기쁨이 넘치는도다(고후 7:4)” 여러분은 일생동안에 너무 기뻐서 춤추며 뛰어 본 적이 있습니까? 앞의 말씀에서 사도 바울이 말하는 ‘기쁨이 넘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헐벗고 굶주렸던 그에게 무엇이 그러한 기쁨이었을까요? 그는 주님의 뜻을 이루는 것에서 오는 기쁨이 넘쳤다고 했습니다. “이에 유대인들이 경건한 귀부인들과 그 성내 유력자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핍박케 하여 그 지경에서 쫓아내니 두 사람이 저희를 향하여 발에 티끌을 떨어 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가거늘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니라(행 13:50-52)”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케 하려 함이로라(요일 1:4)” 주님의 제자들이 느낀 기쁨은 그들의 환경과는 상관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이 충만하였노라(요 3:29-30)” 여러분이 교회를 개척해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데 그 옆 교회가 더욱 부흥한다면 마음이 어떨까요? 세례 요한은 자신을 따르던 제자들이 모두 예수님을 따라 갔지만 마음 속에 기쁨이 충만하다고 했습니다.
우리 영혼이 진정으로 원하는 기쁨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15:9)” 아버지는 아들을 진정으로 사랑했고 아들은 아버지의 사랑 안에 거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다면 우리도 기쁨이 충만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고 계신데 우리 안에 기쁨이 충만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바로 그 사랑 안에 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님이 그러하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 주님의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에게는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시 16:8, 시 16:11), 주님의 계명을 지켜 느끼는 기쁨(요 8:29, 요 14:21), 성도들과 교제하는 기쁨(롬 15:24, 롬 1:12, 살전 3:7), 하늘의 기업에 대한 기쁨(벧전 1:3-4), 주님의 오심을 바라보는 기쁨(갈 5:5, 롬 12:12) 등이 있습니다. 곧 주님의 계명을 지킬 때 참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내 영혼이 갈급하는 것이 더 좋은 환경을 만들지 못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내 영혼이 가장 기쁜 것은 주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꼈을 때입니다. 내 영혼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갈증은 바로 하나님의 임재와 주님의 사랑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는 다른 만족을 추구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결론
하나님은 예수님을 진실로 사랑하셨고 아들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 사랑 안에 거하므로 기쁨이 늘 충만하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사랑하시며 내 사랑 안에 거하라고 했고, 제자들은 그렇게 할 때 우리 안에 기쁨이 충만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이 기쁨을 어떻게 하면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그의 계명을 지켜 사랑 안에 거한다면 여러분의 영혼에는 말할 수 없는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그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입니다.
우리의 기쁨은 주님에게서 오는 것이지 세상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육신은 끊임없이 그것을 세상에서 찾으라고 말합니다. 집을 멋있게 지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더 좋은 차를 사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도 남는 것은 수고와 슬픔 뿐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성령의 소욕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기쁠 것이라고 말합니다. 속고 싶지 않으면 사단의 속삭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주님은 아버지의 사랑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환경과 상관없이 기쁨 안에 거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