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통한 약속

2007년 May 27일 ()

본문: 로마서 4:13-25 |

주 제 : 믿음을 통한 약속
본 문 : 로마서 4장 13절-25절
설교자 : 조 성 훈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만일 율법에 속한 자들이 상속자이면 믿음은 헛것이 되고 약속은 파기되었느니라 율법은 진노를 이루게 하나니 율법이 없는 곳에는 범법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상속자가 되는 그것이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되나니 이는 그 약속을 그 모든 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이라 율법에 속한 자에게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에게도 그러하니 아브라함은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 기록된 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만약에 하나님께서 60억 인구 중에서 열 사람만 구원하신다고 말씀하시면 어떠한 일이 일어날까요? 먼저, 사람들은 어떠한 근거를 통해 열 사람을 뽑을 것인지를 궁금해 할 것입니다. 돈이 많은 순서대로 열 명을 뽑는다면 여러분은 뽑힐 수 있습니까? 의로운 행위를 많이 한 순서대로 열 명을 뽑는다면 어떻습니까? 아마도 평범한 우리는 그 열 명에 포함되기 힘들 것입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구원하실 사람을 정해놓으셨고 나머지는 지옥에 보내실 계획을 세우셨는데, 사도 바울이 본문 말씀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 근거가 율법인지 아니면 믿음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인지에 대한 것입니다.

장래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은 사탄이 범죄하고, 그 후 아담과 하와가 범죄함으로 인해서 사람들의 구원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구원하실 사람들을 정해놓으시고, 나머지는 지옥에 보내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현실이자 운명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로또 복권에 당첨되는 것은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벼락을 맞아 쓰러지고 나서 일어났는데 다시 벼락을 맞을 확률과 같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확률이 희박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구원을 받을 확률은 이보다 훨씬 더 낮습니다. 문제는 그 어려운 구원을 얻을 자를 어떠한 근거로 택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13절 말씀에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구원의 약속을 하셨다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후사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하나님께서는 세상 모든 사람들 중에 아브라함을 선택하셨습니다. 얼마나 뽑히기 어려운 확률입니까? 그래서 아브라함을 복 받은 사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아브라함이 선택 된 그 근거가 율법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즉, 얼마나 의롭게 살았는가를 보고 뽑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근거는 ‘은혜에 기초한 믿음’이었습니다. 이 근거는 아담과 하와 때부터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방법으로 인간들이 하나님이 제시한 표준에 이르게 하는 방법을 택하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대가를 준비하시고 이에 근거해서 은혜로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이 지키고 있는 율법에 근거해서 사람을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은혜로 구원하시는 것임을 말하면서 그 예로 아브라함을 들고 있는 것입니다.

선택 된 아브라함
17절에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고 말하는데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육의 조상을 의미하는 것이요, 또 하나는 영적인 조상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신 것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 이후로 세상의 많은 사람들 가운데 아브라함을 택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을 택하셨다는 것은 반대로 수 없이 많은 다른 민족들은 택함을 받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또 아브라함의 자손이 다 선택 받은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이스마엘과 이삭, 이렇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이삭은 택함을 받았고, 이스마엘은 택함 받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삭의 후손들은 다 선택되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삭의 쌍둥이 두 아들, 에서와 야곱 중 야곱만 선택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뱃속에 있을 때 택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야곱이 뱃속에서 선한 일을 해서 하나님께서 택하신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뱃속에서 선한 일을 할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로 택하셨다는 것을 증명하시기 위해 야곱이 뱃속에 있을 때 그를 택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택하실 때 다른 기준이나 근거가 아닌, 오직 은혜로 택하셨습니다.
야곱의 후손들 역시 다 택함을 입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롬 11:7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런즉 어떠하뇨 이스라엘이 구하는 그것을 얻지 못하고 오직 택하심을 입은 자가 얻었고 그 남은 자들은 완악하여졌느니라” 오직 택하심을 입은 자들만이 구원을 얻은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아브라함과 그의 육의 후손들 중 하나님께 택함을 입은 사람들을 예로 들어, 다른 어떤 것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택함 받는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 택함을 입은 이삭과 야곱 등을 예로 들어 아브라함의 영적인 후손들 역시 하나님의 은혜로 택함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또 롬 11:2-5에서는 엘리야의 예를 듭니다. 이세벨이 엘리야를 죽이려고 했을 때, 엘리야는 사람들이 주의 선지자들을 다 죽이고 자신만 남았으며 이제 그들이 자신의 목숨도 찾고 있다고 하나님께 말합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 명을 남겨두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엘리야의 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지금도(사도 바울이 있을 당시에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세상 많은 사람들 중에 아브라함만이 선택을 받았고, 아브라함의 자손들 중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몇 사람들만이 택함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구원받지 않았습니다. 그들 중에 소수만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인 우리를 택하신 것을 볼 때, 우리는 하나님의 택하심이 은혜에 근거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던 사람들이고 약속의 언약들에 대해서는 외인이며 세상에서 소망도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들이었습니다.(엡2:12) 그런 우리가 택함을 입었다면,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구원을 받음으로 아브라함의 영적 계보에 포함된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린 강도를 기억하십니까? 예수님께서 태어나셨을 때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였습니다. 그래서 죄인들은 모두 로마의 법을 따라 처리되었고, 사형선고를 당한 사람들 대부분은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에 달려 죽음을 당했을까요? 그 오랜 시간동안 십자가에 달려 죽은 사람들 가운데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릴 확률은 너무나도 희박한 것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을 당함으로 지옥에 갔지만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두 명의 강도 중 한 명은 예수님을 만나 구원을 받고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그 강도가 받은 은혜는 얼마나 큰 것입니까?
우리가 받은 은혜는 또한 얼마나 큰 것입니까? 만일 우리가 2000년 전에 태어났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혹은 예수님께서 오신 이후에 태어났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나 북한 지역에 태어났다면 구원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또한 요즘 시대에 태어났더라도 부모님이 불교 신자였다면, 또는 잘못된 교리와 거짓 교사들이 많은 교회를 다녔다면 우리는 구원받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진정한 복음이 있는 교회에 나와 구원을 받았으니 이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사도 바울이 본문 말씀에서 말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한 이해
18절부터의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그는 율법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그의 믿음은 어떠한 것이었을까요?
첫째로, 아브라함은 믿을 수 없는 것을 믿었습니다.(18절) 믿을 만 한 것을 믿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기 때문에 믿은 것입니다. 그는 나이가 100세나 되는 할아버지였고, 그의 아내 역시 90세나 되는 할머니였기 때문에 인간적으로 볼 때 그들이 아이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그 약속을 믿었습니다. 신앙은 믿을만한 것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믿는 것이 바로 신앙입니다.
둘째로, 그의 믿음은 약해지지 않는 믿음이었습니다.(19절) 그들 부부의 나이와 또 부인인 사라의 태가 끊어졌을 것임을 알고도 그의 믿음은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이 견고해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20절)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21절) 그랬기 때문에 그는 나이가 많은 그의 아내가 아들을 낳을 것을 확신했고 또한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바치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 아들을 데리고 모리아 산으로 가서 하나님께 그를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살리실 것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이 모든 일을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가 아직 아들을 낳기 전에 그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무엇이 그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그가 하나님을 신뢰했고,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했기 때문에 아들을 주신 것으로 믿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감사할 수 있고, 기뻐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이미 새 몸을 입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장차 새로운 몸을 입을 것이고, 부활할 것이며, 하늘나라에 가서 영원히 살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습니다.(22절) 그리고 오늘날 우리의 믿음 역시 의로 여기십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믿는 우리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결론
얼마 전 신문에서 미국 최대의 갑부 350명의 가장 큰 고민거리에 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다름 아닌 ‘돈’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돈을 잃어버리지 않을까’가 그들의 고민거리였습니다. 그렇게 돈이 많은 데도 그들은 돈에 대해 염려합니다. 여러분은 무엇 때문에 염려하십니까? 복권에 담청 되기보다도 더 어려운 ‘구원’을 받았고 영원한 생명과 하늘나라를 보장받았는데 무엇 때문에 염려하고 걱정하십니까? 돈이 없어서, 집이 작아서 불평하십니까? 만일 여러분 중 그 누구라도 멸망할 세상에서 구원받은 10명에 포함된다면, 집이 작은 것, 땅이 없는 것, 재산이 없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구원을 받은 우리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하나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통치하시기 위해, 또한 새로운 세계의 상속자들로 선택된 극소수의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우리가 무엇에 슬퍼하겠습니까? 무엇을 아쉬워하겠습니까? 우리가 아쉬워하고, 슬퍼해야 할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못하신 분들은 여러분들이 가진 것이 크고 값진 것이라 할지라도 슬퍼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전도하고 돌아온 제자들에게, “너희 말로 인해 귀신이 나가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늘나라에 가게 된 것, 그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다른 어떠한 것으로 기뻐하지 마십시오. 오직 여러분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수많은 사람들 중에 여러분이 하나님의 택함을 입어 은혜로 구원받은 것으로 기뻐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그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마땅한 자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