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의 변호

2010년 August 8일 ()

본문: 고린도후서11:1-15 |

주 제: 사도 바울의 변호

 

본 문: 고린도후서 11장 1-15절

 

설교자: 조 성 훈

 

“원컨대 너희는 나의 좀 어리석은 것을 용납하라 청컨대 나를 용납하라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뱀이 그 간계로 이와를 미혹케 한 것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만일 누가 가서 우리의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 내가 지극히 큰 사도들보다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는 줄 생각하노라 내가 비록 말에는 졸하나 지식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이것을 우리가 모든 사람 가운데서 모든 일로 너희에게 나타내었노라 내가 너희를 높이려고 나를 낮추어 하나님의 복음을 값없이 너희에게 전함으로 죄를 지었느냐 내가 너희를 섬기기 위하여 다른 여러 교회에서 요를 받은 것이 탈취한 것이라 또 내가 너희에게 있어 용도가 부족하되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함은 마게도냐에서 온 형제들이 나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라 내가 모든 일에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 조심하였거니와 또 조심하리라 그리스도의 진리가 내 속에 있으니 아가야 지방에서 나의 이 자랑이 막히지 아니하리라 어떠한 연고뇨 내가 너희를 사랑하지 아니함이냐 하나님이 아시느니라 내가 하는 것을 또 하리니 기회를 찾는 자들의 그 기회를 끊어 저희로 하여금 그 자랑하는 일에 대하여 우리와 같이 되게 하려 함이로라 저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궤휼의 역군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단의 일군들도 자기를 의의 일군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큰 일이 아니라 저희의 결국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고린도후서 20:28-29절을 보면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오히려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하지 않더냐”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목회를 하다보면 교회가 크든 작든 교회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걱정거리가 됩니다. 그러나 교회 하나만 돌보는 것도 힘든데 사도 바울은 모든 교회를 위해 염려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도 바울에게 들리는 소식 중에는 위로와 격려가 되는 소식도 있었지만, 고린도 교회와 같이 많은 어려움 가운데 있는 소식은 그에게 큰 걱정거리였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질투 (그리스도에 대한 순수함에서 멀어질까봐)

 

“원컨대 너희는 나의 좀 어리석은 것을 용납하라 청컨대 나를 용납하라(11:1)” 사도 바울은 자기 자신에 대해 변호하는 것을 “어리석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경을 보면 언제나 참된 목자보다는 거짓 목자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엘리야가 400명이나 되는 바알 선지자들과 함께 믿음을 시험받았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수많은 거짓 목자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 지역에서 복음을 전해 교회를 세우고 그곳을 떠난 뒤, 고린도 교회에는 거짓 사도들이 나타나서 성도들의 마음을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진리에서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 소식을 듣고 그리스도에 대한 순수한 마음과 열정, 그리고 진리에서 멀어지는 것에 대해 크게 염려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참다운 목자는 사람들의 마음을 그리스도에게 향하게 합니다. 반대로 거짓 목자는 사람들의 마음을 자신에게 향하도록 만듭니다. 사도 바울이 자신의 “어리석음을 용납해달라”는 것은 그들의 어리석음을 드러내기 위한 것입니다. 주님의 오심이 가까워올수록 점점 사람들은 순수함에서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11:2)” 사도 바울의 목회의 자세를 보면, 그는 전도하는 것을 한 정결한 처녀를 그리스도께 중매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우리 역시 한 전도자를 통해서 그리스도와 결혼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도 남편된 그리스도를 향하여 불붙는 사랑을 가지고 계십니까? 우리는 그리스도와 결혼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순수했던 남편에 대한 사랑이 변질되어갑니다. 이는 사단이 하는 일입니다. 사단과 거짓 사도들은 성도들의 마음을 그리스도에게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의 열심”이라고 한 말은 “하나님의 경건한 질투심”이라는 의미입니다. 구약시대를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서 질투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참다운 사랑에는 질투심이 수반됩니다. 내 아내나 남편이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우는데 질투심이 없다는 것은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무척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너는 가서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녀가 자식을 낳았는데 누구의 자식인지 알 수 없었고 그녀는 곧 다른 남자에게 가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가서 여자를 다시 사오라”고 했는데 이스라엘이 마치 그와 같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음란하게 이방신을 섬기고 우상을 섬기던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셔서 아내와 자식과 백성을 삼으신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떠나서 다른 이방신에게 갔고 그를 다시 사오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들을 다시 사신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변질된 사랑에 대해 하나님의 질투심과 같은 질투심을 느낀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뱀이 그 간계로 이와를 미혹케 한 것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11:3)” 아담과 하와가 처음에는 하나님과 더불어 좋은 교제 가운데 있었지만 사단이 하와를 유혹하여 그의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든 것입니다. 결국 하와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과 진리에서 멀어지게 되고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거짓을 따라갔습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그들은 오늘날 인류에게 엄청난 비극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거짓 일꾼들이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에게 접근해서 주님을 향한 순수한 사랑에서 멀어지도록 만든 것도 이와 같습니다.

 

분별력 없는 고린도 교인들 (하나님에 대한 열정에서 멀어질까봐 걱정함)

 

“만일 누가 가서 우리의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11:4)” 이상하게도 거짓된 가르침이 있는 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가고 진실된 복음을 전하는 곳에는 사람들이 잘 오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거짓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선을 행하는 것보다 죄를 짓는 것이 마음에 기쁩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것보다, 다른 만들어진 예수를 전파할 때 사람들은 더 잘 받아들입니다. 사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을 통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행위를 통해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많은 종교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래서 참된 진리를 전하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오늘날에도 사단은 여러분 마음속에 있는 참다운 예수 그리스도와 영과 복음을 변질시키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참다운 진리를 지킬 수 있을지 염려스럽습니다.

 

고린도 성도들에 대한 배려 (하나님의 진리에서 멀어질까봐 걱정함)

 

“내가 지극히 큰 사도들보다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는 줄 생각하노라(11:5)” 지극히 큰 사도들은 열 두 사도들을 말하는데 이 말을 하고 있는 거짓 사도들은 아마도 당시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사람들 중에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은 순수한 말씀보다는 종교적인 열심을 내게 하는 거짓 가르침을 더 좋아했습니다.

 

“내가 비록 말에는 졸하나 지식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이것을 우리가 모든 사람 가운데서 모든 일로 너희에게 나타내었노라(11:6)” 사도 바울은 말을 할 때 그다지 유창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였노라(고전 2:3-5)” 그는 유창한 말에 복음을 싣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도할 때 유창한 말로 할 수 있지만 절대 그의 믿음이 사람의 말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는 “하나님은 정말 놀랍다”, “하나님은 신뢰할 만하다”라는 반응이 나와야 하지 “목사님의 말씀이 훌륭하다”는 말이 나와서는 안 됩니다. 사도 바울이 심히 두렵고 떨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그 영혼을 구원시키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저희 말이 그 편지들은 중하고 힘이 있으나 그 몸으로 대할 때는 약하고 말이 시원치 않다 하니(고후 10:10)”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고후 12:7)”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많은 계시를 주셨기 때문에 교만해지지 않기 위해 육체의 가시를 주셨다고 말합니다.

 

“내가 너희를 높이려고 나를 낮추어 하나님의 복음을 값없이 너희에게 전함으로 죄를 지었느냐(11:7)” 거짓 사도들은 돈을 합당하게 받고 많은 권리를 누리면서 복음을 전했지만 사도 바울은 돈을 받지도 못하고 자신이 일을 하면서 그들에게 값없이 복음을 전했습니다. “나를 힐문하는 자들에게 발명할 것이 이것이니 우리가 먹고 마시는 권이 없겠느냐 우리가 다른 사도들과 주의 형제들과 게바와 같이 자매 된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이 없겠느냐 어찌 나와 바나바만 일하지 아니할 권이 없겠느냐 누가 자비량하고 병정을 다니겠느냐 누가 포도를 심고 그 실과를 먹지 않겠느냐 누가 양 떼를 기르고 그 양떼의 젖을 먹지 않겠느냐(고전 9:3 -7)”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도 그러한 권리가 있었지만 복음을 위해 그것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마땅히 권리를 누리는 사람들의 말은 잘 따르면서 그 권리를 포기하면서까지 전한 사도 바울의 말은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해 약간 비꼬는 말입니다.

 

“내가 너희를 섬기기 위하여 다른 여러 교회에서 요를 받은 것이 탈취한 것이라(11:8)” 이 말은 “말하자면 내가 다른 교회의 것을 빼앗아서 너희를 도운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또 내가 너희에게 있어 용도가 부족하되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함은 마게도냐에서 온 형제들이 나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라 내가 모든 일에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 조심하였거니와 또 조심하리라(11:9)” 바울은 그들에게 신세지지 않고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늘 조심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그것으로 바울은 공격받았습니다. 사단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하나님을 향한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에서 멀어지도록 만든 것입니다.

 

거짓 일꾼들의 역사

 

“그리스도의 진리가 내 속에 있으니 아가야 지방에서 나의 이 자랑이 막히지 아니하리라(11:10)” 사도 바울은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것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 1:8-9)" 그는 자신이 전하는 진리에 대해 확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어떠한 연고뇨 내가 너희를 사랑하지 아니함이냐 하나님이 아시느니라(11:11)” 사단은 사도 바울의 사랑을 의심하게 만들고 신뢰의 관계를 깨뜨리게 만들었습니다. “내가 하는 것을 또 하리니 기회를 찾는 자들의 그 기회를 끊어 저희로 하여금 그 자랑하는 일에 대하여 우리와 같이 되게 하려 함이로라(11:12)” “저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궤휼의 역군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11:13)” 그들을 가리켜 사도 바울은 ‘거짓 사도’라고 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거짓 일꾼의 특징은 성도들을 사랑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사도의 특징은 겸손하고 진리가운데 거하며 성도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결론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진리 가운데 거했고 하나님에 대한 열정이 있었으나 거짓 교사들이 들어와서 그들의 마음을 변질시키고 순수한 사랑을 버리고 다른 것을 따르도록 이간질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것을 염려하여 이와 같은 편지를 쓴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향한 순수함과 정결함을 빼앗는 것, 하나님에 대한 열정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것, 하나님의 진리에 대해 멀어지게 만드는 것은 사단이 하는 일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결혼했으므로 주님에 대한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늘 하나님과 진리에 마음을 두고 그것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