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제 : 사람이 배워야 할 교훈
본 문 : 시편 90:1-17
설교자 : 조 성 훈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주의 목전에는 천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경점 같을 뿐임이니이다 주께서 저희를 홍수처럼 쓸어 가시나이다 저희는 잠간 자는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벤바 되어 마르나이다 우리는 주의 노에 소멸되며 주의 분내심에 놀라나이다 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주의 앞에 놓으시며 우리의 은밀한 죄를 주의 얼굴 빛 가운데 두셨사오니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일식간에 다하였나이다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누가 주의 노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를 두려워하여야 할대로 주의 진노를 알리이까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긍휼히 여기소서 아침에 주의 인자로 우리를 만족케 하사 우리 평생에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우리를 곤고케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의 화를 당한 년수대로 기쁘게 하소서 주의 행사를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저희 자손에게 나타내소서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임하게 하사 우리 손의 행사를 우리에게 견고케 하소서 우리 손의 행사를 견고케 하소서”
저는 얼마 전 인터넷에서 어떤 사람이 꿈속에서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보았는데, 그 이야기의 한 대목을 보면 이런 대화가 있습니다.
“하나님, 인간에게서 가장 이해가 안 되고 놀랍게 여기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사람이 어릴 때에는 어린 시절이 지루하다고 안달하며, 서둘러 어른이 되려고 하다가 어른이 되면 다시 어린애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과,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다 해치고 나서는,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기 위해 그 동안 번 돈을 다 써버리는 것, 미래에만 집착하느라 현재를 잊어버리고, 결국, 현재에도 미래에도 살지 못하는 것, 결코 영원히 죽지 않을 것처럼 살다가는 마침내는 하루도 못 살아 본 존재처럼 무의미하게 죽어가는 것들이란다.”
물론 이 글은 사람들이 만든 글이지만,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위 글처럼, 어린 아이들은 빨리 커서 어른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청년들은 그들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많이 든 사람들은 그들의 옛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밥도 안 먹고 일하면서 그들의 건강을 해칩니다. 그리고 열심히 모은 돈을 건강을 되찾기 위해 다 써버립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일인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헛된 것을 위해 자기의 많은 것들을 투자하기도 하고, 헛살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살아가면서 꼭 배워야 할 교훈이 있습니다.
인생의 허무함
먼저, 모세는 우리에게 인생의 허무함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첫째, 인생은 그 길이에 있어 허무하다고 말합니다.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경점 같을 뿐임이니이다(4절)” 다른 말로 말해, 인생은 한 순간 같다는 것입니다. 5,6절에서는 인생에 대해 말하기를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다.” 고 말합니다. 정말 잠깐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인생에 대해 말하기를, 꿈속에서, 시원한 여름에 동동주 한잔을 마시려고 했는데, 잠이 확 깨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아쉽다는 것입니다. 인생에 대해 조금 알만 하면,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미래를 계산하고, 즐길 만한 때를 정하곤 하지만, 그 때에 이르지 못하고, 사망 통지서를 받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인생은 정말 잠깐 잠을 자는 것과 같으며, 꿈을 꾸는 것과 같습니다. 즉, 인생은 너무 짧고, 그러기에 허무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모세는 9절에서 우리의 인생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간다고 말하는데, 사람들의 인생을 살펴보면, 참으로 쉼이 없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근심거리가 없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사업의 근심거리가 없으면, 자식이 근심거리가 되고, 자식 걱정이 없으면, 속을 썩이는 친척이 있습니다. 다 나름대로 근심 가운데 인생을 보냅니다. 사도 바울은 이를 보고, 우리가 탄식 가운데 삶을 산다고 말했습니다.
둘째로, 인생은 그 결과에 있어서도 허무합니다. 3절에서 모세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너희 인생들은 흙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신다고 말합니다. 한 줌의 흙이 되어 다시 땅으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화장터에서 우리는 남는 것이 결국 한 줌의 재인 것을 보고 허무해 지 않습니까? 우리의 인생을 결산해보았을 때, 남는 것은, 10절 말씀처럼, 수고와 슬픔뿐입니다. 사람들이 옛이야기를 할 때, 고생한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어려서 나무 베고, 풀 베는 등 고생한 이야기, 군대에서 고생한 이야기 등을 하지, 즐거운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모세는 10절에서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라고 말합니다. 우리 인생의 자랑이 ‘얼마나 고생 했는가’라는 것입니다.
또 전도서 1장 8절에는 “만물의 피곤함을 사람이 말로 다 할 수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아니하는도다.” 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만족이 없습니다. 지하 단칸방에 살던 사람은 햇볕 드는 집에 살기를 소망하지만, 막상 햇볕이 드는 집으로 이사 가면, 이젠 자기 집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열심히 돈을 모아 작은 아파트로 이사 가면, 또 시간이 지나 그 집이 작아 보이고, 더 큰 아파트에 살기를 소망합니다.사람의 마음에는 만족이 없는 것입니다.우리는 재산이 99억인 사람에 대해 생각하기를, 그 사람은 돈에 대한 욕심이 없겠다고 생각하지만, 당사자는 1억만 더 있어서 재산이 100억이 되었으면 하는 욕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사람이 만족이 없음에 대해 전도서 2장에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에 궁구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여야 내 마음에 지혜로 다스림을 받으면서 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할까 또 어떻게 하여야 어리석음을 취하여서 천하 인생의 종신토록 생활함에 어떤 것이 쾌락인지 알까 하여 나의 사업을 크게 하였노라 내가 나를 위하여 집들을 지으며 포도원을 심으며 여러 동산과 과원을 만들고 그 가운데 각종 과목을 심었으며 수목을 기르는 삼림에 물주기 위하여 못을 팠으며 노비는 사기도 하였고 집에서 나게도 하였으며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보다도 소와 양떼의 소유를 많게 하였으며 은금과 왕들의 보배와 여러 도의 보배를 쌓고 또 노래하는 남녀와 인생들의 기뻐하는 처와 첩들을 많이 두었노라 내가 이같이 창성하여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보다 지나고 내 지혜도 내게 여전하여 무엇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며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나의 모든 수고를 내 마음이 기뻐하였음이라 이것이 나의 모든 수고로 말미암아 얻은 분복이로다 그 후에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수고한 모든 수고가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며 해 아래서 무익한 것이로다”
재산을 많이 쌓고, 또 너무도 아름다운 정원과 노래하는 사람들을 두었고, 천 명이 넘는 아내들을 가졌으며, 책도 많이 썼던, 더 이상 누릴 것이 없었던 그가 하는 말은, 그 모든 것 후에 남는 것은 그 수고가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며, 무익하다는 것입니다.
과연 인생은 허무한 것인가
그렇다면, 과연, 인생이 본래 이렇게 허무한 것일까요? 원래 인생은 허무하도록 되어진 것일까요? 태어날 때부터 고난 가운데 살도록 정해진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그러한 길을 택하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무엇이 행복인지 잘 모릅니다. 성경 어느 곳에서도, 주님 안에서의 삶이 헛되다 거나, 즐겁지 않다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성경은, 하나님 앞에는 기쁨이 있고, 즐거움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기쁨과 생명, 평안의 근원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수고하고 짐 진 모든 자들에게 자신에게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쉼이 없는 인생에게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은 주님을 위한 삶은 헛된 삶이 아니며, 주님을 위한 수고 역시 헛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고전 15:58, 빌 2:16) 이는 솔로몬이 한 말과는 너무도 다른 말들입니다. 또한 성경은 주님 안에서 죽은 자들을 복된 자들이라고 말합니다.(계 14:13) 왜냐하면, 주님과 연관된 삶은 의미가 있고,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주님과 가까이 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말합니다. 반면, 주님과 멀어졌을 때가 괴롭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돈을 많이 벌었을 때가 행복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주님과 친밀한 교제 가운데 있을 때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왜 인생이 허무한 것인가
그렇다면, 왜 인생이 허무해졌을까요? 이는,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입니다.(렘 2:17-20, 롬 1:24-25) 하나님을 떠난 인생에 진정한 쉼이 없습니다.우리에게 참다운 쉼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신데,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우리에게 진정한 쉼이 없는 것입니다. 사람의 목마름은 채울 수가 없습니다. 그 무엇으로도 갈급함은 채울 수 없습니다. 사회 복지가 가장 잘 되어있는 나라가 자살률이 가장 높습니다. 그 빈 공간은 채울 길이 없습니다. 사람은 본래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창조되었는데, 사람들은 본래의 삶의 의미를 잃고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속에 하나님께서 계셔야 할 자리가 비어있습니다. 그 자리는 하나님 아닌 그 무엇으로 채우려고 해도 채울 수 없는 것입니다. 술을 아무리 마셔도 마약을 복용하기도 해보지만, 그 마음속의 공허함은 채울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도 없이 혼자 있을 때 그 마음이 공허해지고, 슬퍼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 가운데 있을 때에만, 마음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배워야 할 교훈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하는 교훈들이 있습니다. 첫째로, 인생은 하나님 없이는 그 자체가 무의미하고 헛된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모세는 11절에서 “누가 주의 노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를 두려워하여야 할대로 주의 진노를 알리이까” 라고 말했습니다. 누가 주의 노의 능력을 알고 있습니까? 또 누가 주를 두려워해야 할 만큼 두려워합니까? 누가 주의 진노의 강도를 알 수 있습니까? 또 12절에서는 “우리에게 우리의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죽는 것들을 보면서, 자기가 죽을 것은 생각하지 못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병 든 것을 보고도 자기가 병들 것은 생각하지 못합니다. 나의 삶이 얼마나 남았는지, 나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의 왕 느브갓네살에게 꿈을 꾸게 하시고 다음과 같은 교훈을 가르쳐주시길 원하셨습니다. “... 곧 인생으로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천한 자로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알게 하려 함이니라 하였느니라(단 4:17)” 모든 인생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을 주관하시는 분 역시 하나님이심을 여러분은 알아야합니다. 여러분의 수명이, 행복이, 모든 생사가 그분에게 달려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지 않는 모든 사람의 삶은 결국, 수고와 슬픔만이 남는 삶입니다.
결론
우리가 본문 말씀에서 배워야할 교훈은 첫째, 하나님을 섬기는 삶이라면, 그 인생은 어떻게 살든지 허무하고 무익하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인생을 짧고, 그렇기 때문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셋째, 기회가 언제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요한복음 9장 4절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내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피터 형제님께서 지난 목요일 암 선고를 받으셨습니다. 저는 이 일을 겪으며, 만일, 주님께서 너의 삶을 계산하라고 말씀하시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주님은, 인생은 짧고, 또 우리에게 항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기회를 주셨을 때,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과 동행하시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