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
빌립보 감옥의 간수는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은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 16:30~31)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많은 사건들은 이 중대한 주제에 대하여 이상한 사상들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몇 가지 비성경적인 예가 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1.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사시다 돌아가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2. 예수님의 도덕과 윤리에 감탄했기 때문에
3. 어떤 종파에 가입했기 때문에
4. 하나님께 기도하기 때문에
5.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외우기 때문에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라고 말한다. 이것이 성경대로 그리스도를 믿는 것인가? 이러한 믿음이 사람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단 말인가? 이러한 믿음이 하늘나라에 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다 줄 수 있는가?
믿음이란 무엇인가?
그리스도를 믿는 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성경적인 믿음은 주님에 대한 신뢰, 개인적인 확신 그리고 감사로 정의되고 있다. 우리는 "나는 저 사람을 믿는다"라고 말한다. 이는 불신 또는 의심의 반대이다. 이는 속는 것이나 고지식한 것이 아니다. 믿음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1.믿음은 대상이 있다.
믿음은 어떤 사람이나 물건이 그 대상이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어떤 사람은 곧 살아계신 인자, 예수 그리스도이다(행 20:21).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요 6:29). 주 예수님께서는 소경에게 "네가 인자를 믿느냐?"(요 9:35)라고 말씀하셨다. 십자가 위에 있던 강도는 낙원에 들어가기 위해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어야 했다(눅 23:42~43).
이 믿음이 바로 복음의 중심이었다(행 8:35~37, 요일 5:13). 구원은 얼마나 믿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믿느냐가 중요하다.
믿음은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이다(요 1:12).
2. 믿음은 내용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복음을 듣고 믿어야 한다.(행 15:7) 바울이 복음을 전했을 때 고린도인들은 이를 듣고 믿어 구원을 받았다. 복음 즉 "온전한 복음"이 고린도전서 15:1~4에 잘 정의되어 있다.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셔서 묻히시고 다시 살아나셨다.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복음 즉 진리의 말씀을 들은 다음에 온다(엡 1:13). 복음은 아주 귀하고 소중해서 어떤 사람이나 천사라도 이를 변형시킬 때는 저주를 받게 된다(갈 1:6~9).
3. 믿음은 기초가 있다.
그 기초는 하나님 말씀이다(살전 2:13, 롬 10:17).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은 그 대상이 있는데 그것은 성경이 "하나님의 증거"라고 부르는 것이다. 믿음은 하나님의 진리를 받아들이며(살전 2:13), 모든 사람들은 거짓말장이일지라도 하나님은 참되신 것을 믿는다(롬 3:3~4). 우리는 "어둠 속에서 헤매는" 소경의 믿음을 가진 자들이 아니며 우리의 감정을 의지하는 자들이 아니다.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는 자들이다.
4. 믿음은 행위를 수반한다.
우리는 믿음은 그저 어떤 성명에 동의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다음에 언급하는 행동이 포함된 말들을 보라.
사람들이 예수께 나와 그 앞에 엎드리며 그의 말씀을 순종하였다. 그 사람에게 손을 내밀라고 말씀하셨다(마 12:13). 또 다른 자에게 그의 침상을 들고 가라고 말씀하셨다(마 9:6). 어떤 자에게는 어느 못에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셨다(요 9:17). 거듭해서 주님은 행동을 요구하셨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한 모델이다. 창세기 12:1~4, 행 7:2~3 그리고 히 11:8을 비교해 볼 때 우리는 그가 하나님 말씀을 듣고는 하나님의 인도하심만 믿고 갈 바를 알지 못하고 고향을 떠나 온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믿음의 반응이 그의 믿음을 보여준다.영혼을 구원하는 믿음은 행위를 수반하는 믿음이다. 영혼을 구원하는 믿음은 수동적이거나 역사적인 사실을 정신적으로 이해하는 게 아니다. 행함이 없는 모든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진정으로 주님을 믿는 사람은 그 삶에 선한 열매를 맺는다("죽은 믿음"과 "산 믿음"이 대조를 이루고 있는 야고보서 2:14~26을 보라). 영혼을 구원하는 믿음은 그리스도에 대한 사실과 그의 죽음이 사실이라는 것만을 믿는 믿음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을 믿으며 개인적으로 그에게 자신을 헌신하고 있다.
믿음의 예
성경은 믿음의 예들로 가득 차 있다. 히브리서 11장은 기라성 같은 믿음의 사람들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믿음의 장"이라 부른다. 11장을 한번 읽어보고 그들이 믿음으로 인하여 행한 믿음의 행동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라. 두 가지 예들을 인용해 보면 첫째 마태복음 8:5~10에 있는 로마 백부장의 믿음이다. 백부장은 그리스도께서 다만 말씀으로만 하셔도 그의 종이 나을 것을 믿었다. 또 다른 하나는 가나안의 한 여인이다(마 15:22~28). 그녀는 예수님에게 그녀의 딸을 귀신에게서 놓이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그녀의 믿음은 겸손했고 지속적인 것이었다.
그리스도께 나오는 방법
우리가 그리스도께 나오는데는 몇 가지 일이 관여된다.
1. 성령께서 우리 죄를 깨닫게 해주신다(요 16:8~11).
하나님 앞에 우리의 죄를 깨달아야 한다.(눅 15:18, 18:13~14)
2. 우리 죄를 회개한다(눅 13:3, 행 3:19, 17:30, 20:21).
우리는 죄에서 돌이켜 그리스도에게 향함으로 변화를 원하여야 한다.
3. 복음에 대한 지식(이해)를 갖는다
구원받기 위해서는 복음을 믿어야 한다.(행 15:7~9, 고전 15:1~4) 복음 멧세지의 중심은 주 예수 그리스도이다.
4. 하나님 말씀을 믿는다(막 4:20, 요 5:24).
5. 믿음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받아들인다(요 1:12, 요일 5:12~13).
그리고 그를 좇는 자가 된다(요 10:4~5, 27).
6. 이러한 결과로 그를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고백하게 된다(마 10:32, 눅 12:8, 롬 10:9).
영혼을 구원하는 믿음은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이루신 사역에 의지하는 믿음이다.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나오는 도구이고 방법이며 통로이다. 믿음이란 구원의 근원도 아니고 칭찬할 만한 행동도 아니며, 사람을 값있게 만드는 도덕적인 미덕도 아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이 거저 베푸시는 것을 받아들이는 빈 손이다. 복수는 복음을 순종치 않는 자들이 하는 일이다(살후 1:8). 믿음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린다. 믿음은 연령이나 지위 그리고 명석함의 유무를 떠나 모든 사람들이 다 가질 수 있는 것이며 온 세계 어디에서나 가능하다. 거짓 믿음도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고 능력의 일을 행할지 모르지만 주께서 이를 드러내시고 그 사기꾼들을 내쫓으실 것인데(마 7:21~23, 눅 13:28), 이는 이들이 곡식 밭에 있는 가라지들이기 때문이다(마 13:24~30).
진정한 믿음은 그 삶에 변화로 이를 나타낸다(히 6:9~10). 참 신자는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며(요일 2:4~5), 다른 성도들을 사랑하고(요일 3:14), 선한 일을 행하고(요일 3:7,10, 엡 4:22~24), 계속 죄 가운데 머물러있지 않는다(요일 3:9~10, 갈 5: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