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복

2011년 April 10일 ()

본문: 시편 119:1-2 |

주 제: 진정한 복

 

본 문: 시편 119편 1-2절

 

설교자: 조 성 훈

 

“행위 완전하여 여호와의 법에 행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여호와의 증거를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

진정한 복은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는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복의 개념과는 전혀 다릅니다(마 5:3-12). 사람들은 보통 외부의 환경을 채우거나 물질을 더해서 행복을 찾으려고 합니다. 1960년대에는 핸드폰을 가진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참 성능 좋은 핸드폰을 누구나 가지고 다니는 오늘날에는 사람들이 행복할까요? 우리의 삶은 엄청나게 발전했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원망과 불만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마음속에 참다운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정부에 대한 불만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태풍이 불어 생활이 어려워지거나 생계가 어려워지면 정부에 불만을 품습니다. 어떤 일이 잘못되면 그것이 다른 사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의 마음이 공허하고 그 마음속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기 때문에 오는 것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갈증은 대체로 육적인 갈증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뛰어나지 못한데서 오는 갈증, 더 많이 가지지 못한 데서 오는 갈증입니다. 삶은 더 나아지고 풍족해졌지만 마음의 갈증은 수천 배 더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좋은 환경, 더 많은 물질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하지만, 우리의 갈증은 외부에서 채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마다 나름대로 추구하는 삶의 방향이 있는데 그 방향이 잘못 잡혀져 있으면 우리의 갈증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외부에 변화를 주려고 노력합니다. 성형 수술을 하고 나면 더 행복할까요? 모습을 바꾼다고 해서 사람들이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늙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최근 연예인들이 많이 자살을 하는데 못생긴 사람들만 자살을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카이스트와 같은 우수한 인재들이 모인 곳에서도 자살이 늘고 있는데 그들이 목숨을 버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마음속에 갈증과 공허함을 채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도 그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내 눈이 야경이 깊기 전에 깨었나이다(시 119:148)” 주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밤새도록 깨어있다는 말입니다. “복 있는 자는……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시 1:2)” 하나님의 말씀을 밤과 낮으로 묵상하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데 십분도 되지 않아서 잠이 든다면 그는 복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시 119:97)” 우리가 마음을 먹는다면 일을 하면서도 걸으면서도 하루 종일 말씀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그와 같이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묵상하면 묵상할수록 말씀에 빠져들게 됩니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시 119:103)”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의 맛을 아십니까?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긴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맛이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영혼을 살찌우는 맛입니다. 이렇게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은 돈 많은 사람이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보다 더욱 복 받은 사람입니다. 감사한 것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주님의 은혜와 주님이 주신 하늘의 기업에 대해서 생각할 때 그의 영혼은 충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성령충만이고 그렇게 될 때 우리의 영혼이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주의 증거로 내가 영원히 기업을 삼았사오니 이는 내 마음의 즐거움이 됨이니이다(시 119:111)” 하나님의 말씀을 대할 때 그것이 즐거움이기 때문에 그것을 자신의 소유로 삼았다고 했습니다. “내가 주의 계명을 사모하므로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시 119:131)”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시 42:2)” 이러한 갈망이 있어야 하나님의 말씀에 맛이 느껴지고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지는 것입니다.

“주의 의로운 규례를 인하여 내가 하루 일곱 번 씩 주를 찬양하나이다(시 119:164)” “내가 주의 의로운 규례를 인하여 밤중에 일어나 주께 감사하리이다(시 119:62)”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으로 채워지게 되면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찬양이 나오게 됩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없는데 하루에 일곱 번 씩 찬양을 하지는 않습니다. 찬송은 우리의 마음이 신령한 것으로 채워질 때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말씀을 사모하며 그것을 묵상할 때 우리는 춤을 추며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그가 바로 복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외부의 환경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더 많이 배우거나 지위가 높으면 복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단이 가르쳐준 복의 개념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느라 밤을 새우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집에 우환이 없고 물질이 풍부할 때 감사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의 바리새인은 세리와 같지 않음을 감사하다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절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나은 환경에 있기 때문에 감사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해서 그 말씀을 묵상하고 그것을 꿀처럼 느끼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잘 사나 못 사나 잘 생겼거나 못 생겼거나 지위가 높으나 낮으나 외부의 환경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그것이 꿀보다 단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 생명의 말씀과 크신 하나님에 대한 말씀을 읽으면서도 그것이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면 우리는 복 있는 사람인가요?

진정으로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두고 밤낮으로 읽을 수 있는 사람, 주야로 묵상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영혼을 말씀으로 채운 사람은 문제가 해결 되었든 되지 않았든 상관없이 표정이 밝아질 것입니다. 또한 풍성한 예배와 말씀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마음속에 기쁨이 채워지고 더 이상 부족을 느끼지 않게 될 것입니다. 말씀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채우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주신 복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