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제: 하나님의 심판
본 문: 요 5:19-30
설교자: 조 성 훈
“그러므로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의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의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시고 또 그보다 더 큰일을 보이사 너희로 기이히 여기게 하시리라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 같이 아들도 자기의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치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를 공경치 아니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또 인자됨을 인하여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 이를 기이히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원대로 하려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원대로 하려는 고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사단의 범죄로 말미암아 시작된 하늘나라의 범죄와 인간의 타락으로 시작된 세상의 모든 범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이것들을 심판하실 날을 정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심판을 아들에게 맡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루셔야 할 모든 영적인 범죄들, 인간의 타락, 하나님께 대한 대적, 세상의 모든 범죄를 아들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범죄가 있으면 검사가 사건을 맡아 조사합니다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심판만 하시면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것이 벌거벗은 것처럼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아들에게 맡겨진 심판
22절을 보면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아들에게 맡기셨다고 말씀하고 있고, 27절을 보면 인자됨을 인하여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심판하시는 것도 있습니다.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내가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하기 위해서 왔다”고 말씀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그 때는 예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 오셨지만 이후에 예수님은 분명 세상을 심판하러 오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망을 폐하고 마귀를 없애며 이 세상을 모두 불태워버리시고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시기 위해 하나님으로부터 책임을 맡으셨습니다(히2:14, 딤후1:10, 고전15:24).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아니하고는 아버지께로 갈 자가 없다(요14:6)”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로 있을 때 수많은 이스라엘 민족이 곡식을 사기 위해 애굽으로 갔습니다. 바로는 그들을 요셉에게 보냈습니다. 왜냐하면 요셉이 모든 것을 총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마귀를 없애는 것이나 세상의 심판이나 상급이나 세상을 불태우는 것, 사망을 폐하는 것 등 모든 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의무입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그 모든 일을 하시도록 하나님께서 정하셨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모든 만물을 아들에게 주셨습니다(요3:35). 또한 예수님은 심판의 주, 심판의 재판장이십니다(요12:48). 세상의 재판에서도 그 판결의 근거인 법전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심판하실 때 그 법전은 바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주님이 온 세상의 주인이며 온 세상을 재판할 재판장이며 온 세상을 주관할 주관자이시라는 사실이 놀랍지 않으십니까.
아들에게 심판을 맡기신 이유
아들에게 심판을 맡기신 이유는 본문 23절에 나타나 있습니다. “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치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를 공경치 아니하느니라” 여기에는 놀라운 원리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높이고 그를 공경케 하기 위해서 모든 만물과 모든 심판을 아들에게 맡겼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아들을 공경하는 것이 곧 나를 공경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은 섬기지만 예수님은 섬길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믿어도 예수님은 믿을 수 없다는 사람은 분명 뭔가 잘못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기를 “나를 영접한 자는 아버지를 영접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은 아버지를 영접한 사람입니다. 내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지 않고는 나를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들은 “나를 공경하려면 성도를 사랑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놀라운 원리입니다. 형제, 자매를 사랑하지 않고는 예수님을 사랑할 수 없고, 예수님을 공경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공경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원리로 우리는 이제 우리가 누구를 섬겨야 하는 지가 명백해집니다. 보는 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하늘의 법칙입니다.
심판을 피한 사람들(영원한 구원)
본문 24절부터 보면, 모든 세상 사람들이 심판을 받지만 그 심판을 피할 수 있는 조건이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믿는 사람들은 심판을 피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재판하는 재판장이 우리에게 “영생을 얻었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라고 선포한 것입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참 복된 사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을 통해 평안함을 누리고 있습니다.
“영생을 얻었고”라는 말씀의 시제는 과거, 즉 이미 그렇게 된 것입니다. 벌써 영생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심판을 받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는 말씀 역시 이미 되어진 일입니다. 이것에 대하여 우리가 전혀 불안해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영생을 얻었다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그다지 편안해 보이지가 않으니 이상한 일입니다. 어떤 사람이 미국에 가기 위해 비자를 내려고 대사관에 갔다고 합시다. 비자를 받기 위해 인터뷰를 할 때 불안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자를 받아 미국에 가 있는데도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을 이해할 수 있습니까. 본문 말씀은 우리에게 이미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아직도 불안해하고 있다면 그 역시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온 우주를 심판할 심판주께서 그렇게 선포하셨는데도 마음으로 불안해하고 있다면 그에게 얼마나 믿음이 없는 것입니까.
우리는 영생을 얻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이 사실 하나만 가지고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영원한 하늘나라에 가서 살 것을 생각하면 이 땅에서 사는 것은 소꿉장난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가 하늘나라에서 가치가 있겠습니까. 우리는 영원한 하늘나라를 생각하면 날마다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심판주의 판결이 있는데 우리에게 무엇이 더 필요하고 무엇이 우리의 기쁨을 빼앗아 갈 수 있겠습니까.
주님은 죄를 사하시는 권세가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이유는 주님께서 원하셔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요5:31). 어떤 사람은 평생 동안 교회를 다니면서 복음을 듣지만 구원받지 못하고 지옥에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는 얼마나 복된 사람입니까.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병을 고치실 때 중풍병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네 죄 용서함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보고 “그가 어떻게 죄를 사하는가”하며 놀랐지만 하나님께서는 죄를 사하는 권세를 예수님께 주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를 다시 살리시는 권세도 있으십니다.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할 때 여기서의 죽음은 영적인 죽음을 의미합니다. 성경을 통해 성령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믿은 사람은 이미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사람입니다. 반대로 예수님은 믿지 못한 자는 영적으로 죽은 자들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합니다. 그러나 죽은 자들은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심판의 성격
29절과 30절을 보면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원대로 하려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원대로 하려는 고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선한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고 이들은 영생의 부활로, ‘악한 일’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은 사람들은 심판의 부활로 나오는 것입니다. 둘 다 영원히 살 수 있는 몸으로 부활합니다. 또한 아버지의 원대로 심판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모든 사람들이 부활하고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은 영원한 불못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계 20:12-15를 보면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 여러분의 이름은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습니까.
마16:27에는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 눅12:48에는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찾을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 말씀은 성도들에게 하신 심판의 말씀입니다. 구원받은 사람이 ‘나는 이미 천국에 갈 수 있게 되었으니 상급은 좀 덜 받더라도 그냥 나를 위해서 살겠다’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예수님의 대속의 사역을 통해 구원받은 사람이, 이 땅에서 남은 삶을 자신의 욕심에 따라 살았다면 그 충성스럽지 못한 삶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믿기 전에는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살다가, 예수님을 믿고 나서 예수님의 힘을 빌려서 더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이것은 거짓종교를 믿는 것과 같습니다.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의 삶은, 믿기 전에 나를 위해 살다가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 나를 버리고 예수님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이후에도 여전히 예수님의 힘을 빌려 나의 육체의 쾌락을 좇으며 산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습니다. 그가 지옥에 가지는 않겠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았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이 기술이 좋거나 운이 좋아서 많은 것을 가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것들은 주님을 위해서 많이 사용하라고 허락하신 것입니다. 나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마음대로 사용했다가 마지막 날에 주님께서 물으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맡기신 모든 것, 시간과 재물, 재능과 지식을 어떻게 사용했느냐고 물으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예수님은 모든 심판의 주가 되십니다.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나 모든 심판의 주가 되십니다.
결론
모든 심판은 주님의 손에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공경한 자를 자기를 공경하는 것으로 보시고, 아들은 성도들을 공경하는 것을 자신을 공경하는 것으로 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심판주께서 우리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하셨습니다.
약2:12에는 “너희는 자유의 율법대로(주님 말씀대로) 심판 받을 자처럼 말도 하고 행하기도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는 사람은 믿는 사람으로서, 안 믿는 사람은 안 믿는 사람으로서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믿는 사람이라면 심판 받을 자처럼 말도 하고 행하기도 해야 할 것입니다.